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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이슬람 추도식 엄수…여러 인종 한자리에

지난 3일 타계한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의 이슬람식 추도식이 9일 알리의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의 프리덤홀에서 1만4000명의 추모객이 식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엄수됐다. 이슬람식 의식이었지만 자신의 장례식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모이길 원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이날 추도식에는 기독교, 유대교 등 여러 종교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추모 연설자 중 한 명인 학자 셔먼 잭슨은 "알리는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멋진 일로 만들었다"며 "알리는 한 인간이 무슬림이면서 동시에 미국인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모두에게 던졌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장례식 입장권은 무료였지만 입장권 배분 직후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와 이베이 등 각종 사이트에 알리의 장례식 입장권을 유료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알리의 유족측 대변인 밥 거넬은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조명하는 엄숙한 추모식을 통해 이익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비통할 뿐"이라며 "온라인에서 입장권을 팔거나 사는 사람들은 사법당국에 신고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늘(10일) 열리는 장례식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세계 정상들도 참석한다.

2016-06-09

그는 "챔피언·시민운동가·전설" 뉴욕 곳곳에서 알리 추모행사

7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를 위한 추모 행사가 뉴욕시에서도 열렸다. 〈관계기사 한국판> 시정부는 알리가 사망한 다음날인 4일 '번디니'로 불려진 알리의 코너맨(트레이터)이었던 드루 브라운이 살았던 할렘의 125스트리트와 세인트니콜라스 애비뉴의 한 건물 외벽에 특수 조명 장치를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추모했다. 이 조명 장치는 '무하마드 알리 1942~2016'이라는 메시지와 "불가능이란 없다"는 글귀 등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잠깐 멈추어 사진 촬영을 하고 함께 묵렴을 하며 알리의 사망을 애도했다. 또 이날 브루클린에서는 유명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지난 4월 숨진 가수 프린스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장에서 알리의 추모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스파이크 리는 알리의 삽화가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행사장 건물 외벽에 설치해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했고 시민들은 꽃다발 등을 갖다 놓으면 알리 사망의 슬픔을 나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무하마드 알리는 챔피언이었고 시민운동가였으며 전설이었다"며 "뉴욕시는 링 안과 밖에서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알리의 슬픔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뉴욕의 언론들도 일제히 알리의 특집 기사를 실으며 그의 임종 소식과 함께 그의 삶을 조명했다. 일간 테블로이드 데일리뉴스와 뉴욕포스트는 5일 각각 20페이지짜리 특집 섹션을 제작했고 뉴욕타임스는 4일자 A섹션 1면 톱기사와 스포츠섹션 1면부터 5면까지를 할애해 그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동찬 기자

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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